[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대호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복귀 홈런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시범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가 국내 경기에서 홈런을 치기는 정규시즌 기준 2011년 9월 22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이후 2004일 만이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2011년 10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1976일 만이다.
그는 1회말에도 1사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이날만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LG를 11-2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LG는 첫 패배를 안았다. 롯데 선발 파커 마켈은 첫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형우(KIA)는 안방에서 열린 SK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쳤다. 2회말 SK 선발 메릴 켈리의 시속 144㎞짜리 초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4회말과 6회말 볼넷을 골라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4-0으로 승리해 2승3패를 기록했다. SK는 3연패로 1승3패1무를 남겼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5로 이겼다.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제프 맨쉽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3-2로 이겼다. 2승3무로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은 4패1무로 첫 승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홈에서 kt 위즈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2승1패2무, kt는 4승1무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