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둘째날 4언더파, 호프만 선두, 데이 공동 1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카타르 챔프' 왕정훈(22)이 미국 무대에서도 선전 중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8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찰리 호프만(미국)이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선 가운데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2위(9언더파 135타),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3위(8언더파 136타)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0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었다. 전반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낚고도 보기를 3개나 범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 언더파를 만든 뒤 14~15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성공시키는 가파를 상승세를 탔다. 평균 1.417개 '짠물 퍼팅'이 순위 도약의 동력이다. 선두와는 5타 차, 여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왕정훈이 바로 지난해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한 한국의 에이스다. 지난 1월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하며 월드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상위랭커(45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디펜딩챔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고 있다.
'넘버 4'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 '넘버 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46위(1오버파 145타)다. 한국은 '윈덤챔프' 김시우(22)가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20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5개 홀에서 2오버파로 부진하다가 16~18번홀 3연속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안병훈(26)은 공동 58위(2오버파 146타)로 본선에 오른 반면 노승열(26)은 공동 113위(12오버파 156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