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캠프에 줄을 서려는 관료들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17일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오늘 조선일보에 나온 문재인 후보에 줄서는 관가를 보니 그때(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연상 시킵니다"라고 운을 뗐다.
2002년 대선 당시 관가, 재계, 교수들은 이회창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며 이 후보에게 줄을 서려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사건을 언급한 것. 홍 지사는 당시 줄 서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세상의 흐름을 보지 못한 그들"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이어 홍 지사는 "왕조시대와는 달리 새로운 정권이 누가 되던 5년 밖에 가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의 이런 태도, 교수들의 이런 작태, 재계의 이런 모습, 언론계의 줄서기,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멍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홍준표 지사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기 일에 충실하십시오. 그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선일보는 관료들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줄을 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