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월가의 기대감이 커졌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 채널 CNBC에 따르면 미 금융 서비스 업체 코웬은 애플의 아이폰8에 적용될 스틸프레임 등을 제작하는 자빌 서킷(Jabil Circuit)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다며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자빌 서킷은 2분기간 매출액 44억달러, 주당 순이익 46센트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43억7000만달러, 주당 이익 46센트였다.
코웬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아큐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8월 자빌 서킷의 전망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특히 중국에서) 슈퍼 사이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부품 업체의 실적 개선과 긍정적 전망으로 미뤄볼 때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얘기다.
아큐리는 "자빌 서킷의 3분기 매출 전망은 42억5000만~45억5000만달러"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4억달러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빌 서킷은 매출의 25%가 애플의 제품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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