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막말로 구설에 올랐던 김평우·서석구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새 변호인단에서 배제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14일 변호인단 대변인을 맡은 손범규 변호사 외에 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때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법조인을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다시 꾸렸다.
선임된 변호사 대부분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포함된 인사들이었지만, 김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방문했다가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헌재 재판관들에 막말을 퍼부은 김 변호사가 곱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김 변호사는 탄핵심판 과정에서 강일원 헌법재판관에게 '국회 측 수석대리인'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고 서 변호사는 헌재 재판정에서 태극기를 꺼내 보였다가 제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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