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세네갈서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ADEA) 총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14∼17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ADEA) 총회에 참석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ADEA 총회는 2012년 이후 5년만에 열리는 아프리카 최대 교육분야 회의다. 회원국 교육부처 장·차관과 아프리카연합(AU) 관계자, 국제기구 및 선진국 원조기관 관계자, 교육전문가 등이 참석해 아프리카 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총회 사전행사로 열린 제2차 한-아프리카의 날 콘퍼런스에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 교육부 관계자가 '한-아프리카 교육협력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개회식에 참석한 올리 디바 와다(Oley Dibba-Wadda) ADEA 사무총장은 "한국은 아프리카의 중요 파트너로써 한국의 교육발전 사례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교육 부문에서 기조발표를 한 찰스 은타칼라(Charles NDAKALA) 유네스코잠비아위원회 국장은 "굿네이버스의 희망학교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희망브리지 사업이 잠비아의 기초교육 강화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솔라스쿨 사례를, 한국방송통신대는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샤대학교가 추진한 원격고등교육 모델 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교육·고용분야 8개 공공기관은 한국 홍보관을 설치, 아프리카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30세 이하 청년층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특성을 반영하듯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한국 직업교육 정책과 아프리카 직업교육 프로젝트 성과를 홍보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홍보관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동대학교는 우간다 쿠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땅콩 숯 제조 과정을 시연해 보이면서 참관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고,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부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세네갈 디아따 진드린 아그네스(Diatta Jeandrine Agnes Eyentene) 씨는 한국의 유학 경험을 직접 소개해 큰 공감을 얻었다.
강정자 교육부 교육개발협력팀장은 "그동안 한국의 과거 발전 경험을 공유하던 틀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관계자가 수요자 관점에서 한-아프리카 교육협력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개선점을 찾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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