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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거액 재계약+챔피언 두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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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냥감은 페더급 3위 라마스 가능성 높아…정찬성 '다음 경기는 8~9월 즈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리안 좀비'는 두 토끼를 쫓고 있다. '대박 재계약'과 '페더급 타이틀'. UFC에서는 좀비의 다음 멋잇감을 고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리카르도 라마스(25·미국)가 유력하다. UFC 페더급 랭킹 3위. 정찬성(30)에게는 최적의 상대다.


정찬성은 랭킹 7위다. 정찬성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 중 경기 일정이 잡히지 않은 선수는 6위 앤소니 페티스(30·미국)와 라마스 뿐이다. 정찬성은 지난 11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UFC측에 라마스가 저와 경기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 달라고 했다. 다음 경기는 8~9월에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38)은 라마스를 '최상위권의 문지기'라고 표현했다. "이긴 다음 타이틀전을 하기 적당한 상대"라는 뜻이다.

정찬성은 한 경기만 더 뛰면 UFC와 한 계약이 끝난다. UFC는 좋은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정찬성은 지난 2월5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강력한 어퍼컷 한 방으로 데니스 버뮤데즈(30·미국)에 1회 KO승을 거뒀다. 3년6개월 만의 복귀전을 화끈한 KO승로 끝내 상품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 위원은 "버뮤데즈를 이긴 덕분에 정찬성의 대전료가 최소한 두 배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성도 귀국 기자회견에서 "UFC가 저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재계약을 기대했다.



다만 김 해설은 라마스와 경기를 한 다음 UFC와 재계약하는 일은 도박이라고 했다. 그만큼 라마스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김 위원은 "라마스는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한다. 레슬링을 잘하고 타격에서는 잽이 좋고 크게 휘두르지 않는다. 강한 선수들과 경기한 경험도 많다"고 했다. 물론 정찬성이 라마스를 잡으면 '대박 계약'을 끌어낼 수 있다. 김 위원은 "이기면 얻을게 상당히 많다"고 했다.

정찬성의 소속사 로러스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UFC는 아직 정찬성에게 재계약과 관련해 아무 제안도 하지 않았다. 정찬성은 원래 랭킹 2위인 프랭키 에드가(36·미국)를 원했다. 하지만 에드가는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9위)와 오는 5월14일 경기한다. 라마스도 에드가를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정찬성과 라마스 모두 한 경기만 더 하고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으로 2위와 대결하려 했다.


UFC 페더급은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며 페더급 벨트를 반납했다. 조제 알도(31·브라질)와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26·미국)가 오는 6월4일 타이틀전을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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