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부문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7840억원으로 추정됐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6 판매 호조에 따른 MC 부문의 대규모 적자 축소와 고부가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TV와 가전부문의 수익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7110억원으로 추산하며 이는 2011년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한 이래 최대 분기 영업 실적”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MC부문의 1분기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비용 구조의 개선과 북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 호조, 그리고 G6의 성공으로 영업 적자의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1분기 MC 부문의 영업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800억원 이상 축소된 44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송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고 있다”며 “G6를 통한 실적 회복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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