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국내 전체 기업들의 대(對)중국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22.6%를 차지했다. 대중국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큰 것은 '패션의류'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패션의류 전체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1.7%를 기록했다. '화장품'(69.3%), '농수산품(65.7%), '생활용품'(60.5%), '의약품'(43.5%)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총수출 가운데 대중국 수출비중은 화장품(37.4%), 농수산품(22.8%), 패션의류(21.2%), 생활용품( 18.7%), 의약품(16.3%)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중국 수출은 225억달러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비중(22.6%)은 대기업(26.5%)과 중견기업(2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호보완적 성격인 반제품ㆍ부품 등 중간재(61.5%)와 설비류 등 자본재(23.0%)가 전체 대중국 수출의 84.5%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1.0%, 7.7%를 기록했다. 중간재 수출액의 경우 중국 제조업 성장으로 자국산 부품사용 증가에 따른 구조적인 영향으로 2.1% 감소했다. 중간재 수출 비중도 2.5%포인트 줄었다.
한국과 미국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향후 대중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중국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밀착관리를 통해 수출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나갈 것"이라며 "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을 추가하는 등 피해기업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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