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수비수 곽희주가 축구화를 벗었다.
곽희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간 정규리그를 통해 은퇴식을 했다.
곽희주는 경기 전 시축, 하프타임에 공식 은퇴식을 했다. 곽희주는 수원으로부터 기념 유니폼이 든 액자를 받고 은퇴 영상을 팬들과 함께 봤다. 그의 뒤에는 백넘버 29를 상징하는 스물아홉 명의 팬들이 서서 함께 했다.
곽희주는 마이크를 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곧 "고맙습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제가 사랑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고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곽희주는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뒤 해외 진출을 위해 팀을 잠시 떠났던 2014년을 제외하면 모든 커리어를 수원에서 쌓았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369경기에 출전해 스물한 골 여섯 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원의 숱한 우승에 함께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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