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홈구장으로 쓰게 될 고척 스카이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탄다며 돔구장은 여름에 시원하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설리반은 넥센 선수단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입국했다. 그는 넥센과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일흔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일본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에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두 경기에 등판해 각각 1이닝 4피안타 4실점, 2이닝 6피안타 5실점 했다. 오설리반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전력을 다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은 오설리반과의 일문일답.
- 입국 소감은?
"일본을 갔던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일본 마운드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었다. 한국 경기장에서 한국 팀들을 상대로 던지는 것이 기대된다."
- 첫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는데?
"한국 타자들이 어떤 공에 스윙을 하고, 어떤 공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시험해봤다. 결과에 상관없이 여러가지를 시험했다. 일본에서 처음 던졌는데 마운드가 너무 미끄럽고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다."
- 팀에서 1선발을 기대하고 있는데?
"스스로에게 주는 기대감이 큰 성격이다. 그런 부담감은 없다. 경기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가지 시도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할 것 같다."
- 돔구장에 대한 경험은?
"미국에서 마이애미나 애리조나에 있을때 돔구장에서 던졌던 경험이 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시원한 돔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다."
- 장정석 감독님께서 투구할 때 디딤발 얘기를 하셨는데?
"투구시 내딛는 발의 무릎에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다 회복됐다. 일본 마운드가 너무 부드러웠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경우 문제가 생길까봐 전력을 다해 던지지 않았다."
- 한국 타자들에 대해서는?
"들었던대로 한국 타자들의 맞히는 능력이 좋았다. 넥센 타자들이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에는 타격감이 올라와서 기대가 크다.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개인적으로 잡은 숫자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최대한 많이 승리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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