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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마감…불확실성 해소에 外人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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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당한 10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30%) 오른 2097.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탄핵 심판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결정문 낭독 중 코스피는 2080~2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세번 째 사유까지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파면쪽으로 기울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파면을 결정한 순간 코스피는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57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7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 비공속광물, 철광 금속 등을 제외한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 목재,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성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05% 내린 20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POSCO, -1.05%), 삼성생명(-0.46%), SK텔레콤(-0.40%), LG화학(-1.11%), 아모레퍼시픽(-0.18%) 등도 하락했다. 신한지주(1.50%), 삼성물산(0.84%), 현대모비스(0.21%), 네이버(1.39%), 한국전력(0.24%), 현대차(0.69%), SK하이닉스(2.50%) 등은 상승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대선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는 요동쳤다.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SG충방은 전날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폭등했다. SG충방은 이의범 대표가 안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된다.


거래량은 4억9518만주, 거래대금은 5조4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올랐으며 10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25개 종목이 내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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