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당분간 외교 문제에 진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오는 5월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강화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외교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관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과의 갈등 등 산적한 외교 문제의 해결이 요원해졌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 내 분열도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가 헌법재판소의 판사를 위협하는 등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사회의 분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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