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을 선고한 가운데, 박사모의 한 회원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편지를 썼다.
10일 오후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글쓴이는 "일국의 공주로 태어나 어머니도 흉탄에 아버지도 흉탄에 보내시고"라며 "자갈밭 걸으시다 삐끗하는 바람에 아 넘어지시고 말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저녁은 다 놓아 버리고 경호원들 가라 해놓고 우리 곁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한 잠 가지시라"라며 "60일 동안 아버님께서 이루어 놓은 국토 순례하시라"고 썼다.
아울러 글쓴이는 "부디 제발 마음 약해지시지 말고 건강하시라"면서 "백목련 활짝 피는 5월에 환하게 웃으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 각하를 다시 뵐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이후 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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