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9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TV 광고를 시작했다. LG전자의 'LG G6'가 시판되는 첫날이어서 이 날로 광고를 시작한 배경이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지상파, 케이블 TV를 통해 갤럭시S8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광고는 15초짜리 티저 영상으로 꾸려졌다.
공개 20일, 출시 40여일이 남은 시점에 공개된 영상에는 갤럭시S8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주는 어떠한 콘텐츠도 없다. 이에 LG G6 출시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8, 영상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로 갤럭시S8의 혁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갤럭시S8 그래픽에서 좌우 테두리를 없앤 것으로 보아 엣지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은 오는 29일 미국과 영국에서, 한국시간으로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8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8895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병행 탑재된다. 4기가바이트(GB) 및 6GB 램 별도로 출시되며 저장공간은 64GB을 갖췄다. 마이크로SD 슬롯으로 추가 256GB 확장 가능하다.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7.1.1 누가를 지원한다. 갤럭시S8은 325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 배터리를, 갤럭시S8플러스 3750mAh 배터리를 갖췄다. 각각 고속충전, 고속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 지원한다.
한편 G6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대혼란인 10일 출시됐다. 불안한 정국과 경쟁작 갤럭시S8의 광고 속에서 1일 1만대 예약판매 훈풍을 타고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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