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79.3%가 장착 답해...필요성에 93.2%가 동의...20~30대 등 젊을 수록 많이 달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자동차용 블랙박스가 각종 사고 감시·예방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데, 운전자 10명 중 8명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필요성을 느끼고 향후 설치할 계획이라는 사람도 많아 앞으로는 모든 차량이 블랙박스를 달고 다니는 시대가 곧 개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월 평균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79.3%가 현재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했다고 답했다.
2013ㆍ2015년 같은 조사에서 각각 38.2%, 61.1%였던 것이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4년 사이 보급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대~30대 젊은 운전자의 블랙박스의 장착률(20대 83.2%, 30대 88.4%)이 40대(76.8%), 50대(68.8%) 보다 높았다.
또 운전자의 93.2%가 차량용 블랙박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3년 84.2%→2015년 91.5%→2017년 93.2%로 늘어나는 추세다. 성별(남성 92.2%, 여성 94.2%)과 연령(20대 93.6%, 30대 93.6%, 40대 93.6%, 50대 92%)에 관계 없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필요한 이유로는 교통사고 등 필요시 증거 자료(76.8%)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잘잘못을 가리기 쉽다(76.1%)가 뒤를 이었다.
사고를 당했을 때 상대방이 잘못을 스스로 시인할 가능성이 크다(48.3%), 다양한 범죄ㆍ불법행위 예방(47.6%)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66.1%는 블랙박스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의무화(20대 75.6%, 30대 73.6%, 40대 60.4%, 50대 54.8%)에 대한 찬성 목소리가 컸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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