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캄보디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을 빠른 시일내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소재 사업장은 2006~2011년에 부산·토마토 저축은행 등이 캄보디아에 투자했던 것으로, 이들 금융사가 파산함에 따라 예보가 관련 자산을 관리·회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곽 사장은 9일 캄보디아 프놈펜사무소를 연 자리에서 “원거리라는 지리적 여건과 상이한 업무환경 등으로 인해 PF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이해관계자간 업무협의와 공조가 생각한 것처럼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프놈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상시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면서 상황에 맞춰 사업의 정상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의 프놈펜사무소는 현지 사업에 대한 직접 관리·감독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고, 캄보디아 정부와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적극적인 투자자 발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곽 사장은 프놈펜사무소와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정례·수시 미팅을 통해 생각의 차이를 줄여나가고, 사업장별 특성에 맞춰 해당사업을 계속 추진할만한 자금력과 역량을 갖춘 투자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사정에 밝은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하고,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금융기관의 현지법인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사업의 정상화로 캄보디아 역시 국가 인프라 확충으로 국민편익 증진과 경제발전을 얻을 수 있는 상생의 길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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