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강원랜드로부터 추가 20억 원 후원을 받는다. 지난해 12월에 결정된 20억에 추가 20억을 더해 40억 원의 후원이 확보됐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7일 2017년도 강원FC 후원금 증액 및 광고선전비 추가경정(안)을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했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대표기업으로서 강원도민의 화합과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자 강원FC 후원금 예산 20억 원을 40억 원(20억 증액)으로 변경하기로 원안 의결했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이사회에서 강원FC에 대해 2016년과 동일한 20억 원을 후원하기로 의결했다. 클래식 승격에 따른 추가 후원에 관련해서는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고 7일 20억 원을 추가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강원FC는 가슴에 새긴 ‘High1(하이원)'이라는 글자가 더 빛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타의 모범이 되는 품행으로 강원랜드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을 돕는다. 또한 강원FC는 폐광지역 학교 체육교실, 멘토링, 소외계층 경기 초청 등을 강화하고자 하는 강원랜드와 뜻을 공유해 사회적책임(CSR)을 다할 전망이다.
강원FC는 메인 스폰서에 후원액 이상의 가치가 돌아가도록 강원랜드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원FC는 지난해 상처를 도려내는 아픔에도 쇄신에 집중했고 구단 정상화에 성공했다. 과거 내홍과 관련된 모든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메인 스폰서’ 강원랜드에 혁신의 의지와 노력을 꾸준히 전달했다. 투명한 강원FC는 강원랜드와 강원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성장하려는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강원FC의 투명하고 깨끗한 구단 운영은 계속된다. 더불어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향하는 도전을 시작한다. 강원FC는 ACL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시에 팬 서비스, 지역 밀착, 마케팅, 수익 구조 개선 등을 통해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강원FC는 올해 강원도민들에게 큰 행복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승격과 동시에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였다. 선수 영입,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4일 열린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선 2-1로 승리를 거뒀다. 창단 첫해 개막전 이후 7년 동안 2무 5패에 그친 강원FC는 8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부터 강원FC를 위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국가 대표 출신 이근호가 두 골을 폭발하며 달라진 강원FC 증명에 앞장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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