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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부동산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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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고속철 호재
지난달 아파트 매맷값 전년比 2.2%↑
분양·토지 거래도 봄바람


강원도 부동산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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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강원도의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에 집값 상승은 물론 토지 거래량 급증으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4.2로 전년 동월(102)보다 2.2%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8%) 대비 1.4%포인트 더 가파른 오름세다. 올해 들어서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0.0%)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강원도는 0.3%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원도의 집값 상승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데 허브 역할을 하는 춘천과 원주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확정을 계기로 각종 교통망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불리는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56.9km) 고속도로가 새로 뚫렸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영동 원주IC까지 54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기존 영동선과 비교하면 거리는 15㎞, 시간은 23분 줄어든다. 여기에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 연장도 확정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더 향상될 전망이다.


이 밖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원주~여주 철도 등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사업도 예정돼 있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는 향후 인천국제공항철도, 경춘선복선전철 등과 연계될 예정으로 2024년 완공 시 인천공항에서 속초까지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가격 상승과 더불어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2만5335가구로 전년(2만3524가구)보다 7.7%(1811가구) 늘었다. 같은 기간 14.8% 줄어든 전국 매매시장과는 온도 차를 보이는 셈이다.


신규 분양시장도 뜨겁다. 각종 규제에 지난달 전국 청약경쟁률이 2.14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지만 강원도는 예외다. 교통망 확충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 개발 호재가 맞물린 춘천에선 총 2835가구로 강원도 최대 규모인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1회 차 1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만 총 1만485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강원도 역대 분양단지 중 최다 청약건수 기록을 세우며 계약도 5일 만에 100% 마무리됐다. 1차 성공에 힘입어 이달엔 2차 분양에 나서고 있다.


주택시장에만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만 강원도 토지 14만2990필지가 거래됐다. 전년보다 17.8% 늘어난 수치로 전국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거래는 평균 3.0% 줄었다.


강원도의 부동산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 센터장은 "강원도는 내년 동계올림픽 호재도 있으니 당분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하방요인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꼽히는데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적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수요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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