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6일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고척돔에 대해 WBC를 개최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한국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더 구장이 컸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다음은 만프레드 커미셔너와의 일문일답.
- 고척돔에 대한 인상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할 가능성은?
"교통문제 때문에 경기장을 다 둘러보지는 못 했다. 고척돔에 대한 리포트를 봤을 때 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WBC를 개최하기에 좋은 장소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기리그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좀더 큰 장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WBC 개막을 앞둔 소감은?
"한국에 처음 와서 흥분된다. 한국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WBC가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KBO에서 많은 후원이 있었다. WBC는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대회다."
- WBC 예선전 참가팀을 현재 열여섯 개에서 더 확장할 계획은?
"일정을 감안했을 때 열여섯 개 팀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 이번 대회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차기 WBC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WBC는 항상 수익을 냈다. WBC가 종료된다는 것은 논의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도 야구의 국제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WBC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
-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야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돼 있는 것은 분명히 기쁜 일이다. 하지만 2020년 이후에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최대한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려면 메이저리그 시즌을 중단시켜야 한다."
-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WBC 참여를 위해 고민하는 것은?
"선수 개인들의 선택사항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참여토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항상 참여하고 싶어 하는 것도 봤다. 이번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이전 대회에 비해 훨씬 낫다."
- 메이저리그가 경기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 속도를 개선시키고 경기 지연 시간을 없애려 하고 있다. 궁긍적인 목표는 가장 흥미로운 경기를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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