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9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지고 예상보다 그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부서 담당 임원에게 "이러한 상황변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대응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빠른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이 실기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정책에 영향을 줄만한 여건 변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행사에서 "고용률과 물가 상승률이 우리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며 3월 인상설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파이낸셜타임즈(FT)가 4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분의 3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25bp씩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등 미국의 올해 빠른 속도로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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