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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잡음 "끊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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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복지재단·한국도자재단 이어 이번엔 경기도시공사 최금식사장 조기퇴임 '설왕설래'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잡음 "끊이질 않네~"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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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도자재단, 경기복지재단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해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6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63)은 최근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에서 조기퇴임을 권유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는 최 사장이 오는 9월까지 임기를 채울 경우 후임 도시공사 사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 지사가 대선에 나가거나 차기 도지사 선거에서 낙마할 경우 후임 도시공사 사장은 차기 도지사 당선자가 선임하는 게 관례다.

도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금식 사장이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후임 사장은 1년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남 지사 측에서 최 사장에게 조기퇴임을 권유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아직 사표를 내지 않은 상태다. 도시공사 직원들은 최 사장의 사의 표명소식이 알려지자 동요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 사장은 2014년 취임 당시 316%였던 공사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184%로 낮추고, 8년 만에 신입직원 90여명을 새로 뽑는 등 내부 조직 사기 진작에 크게 기여했다"며 "취임 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최 사장에 대한 공사 직원들의 신뢰가 큰 상황에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해 직원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다.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를 놓고 불거진 잡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4월 치러지는 국제행사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대표없이 치러야 할 판이다. 지난해 한국도자재단 대표에 임명된 장경순 새누리당 안양시만안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후임 대표 선임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한국도자재단 이사회는 신임 대표를 물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김동진 한국도자재단 본부장이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문화재단 대표도 당초 선임됐던 인물이 교체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경기복지재단은 당초 고인정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신임 대표로 낙점됐으나 '자격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이후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새 대표에 임명됐다.


경기문화재단은 한완상 전 부총리를 대표에 내정했으나 한 전 부총리가 대표직을 고사하면서 일단락됐다. 한 전 부총리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여당 출신 도지사와 손을 잡았다'는 정치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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