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6일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긴급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상에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북한이 미국 서해안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이 이와 관련해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오는 4월까지 치러지는 한미 군사합동훈련인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최근 몇년간 군사훈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지만 태평양을 주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시험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핵 미사일로 미국 대륙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미사일에 장착하기 충분한 핵 탄두를 제조할 능력에는 여전히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또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서며 군사 기술의 진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에 발사된 4발의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이 포함돼 있다는 한국 국방 관계자의 말을 비중 있게 다뤘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결과가 나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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