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바레인과 155억 수출 계약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심사평가 시스템이 바레인에 수출된다. 국내 건강보험 시스템이 유상 수출되는 것은 처음으로, 수출 규모는 155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3월 양해각서(MOU), 10월 사업수행 의향서(LOI)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체결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손명세 심평원장을 비롯해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칼리파 의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심평원은 다음달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2년8개월 동안 바레인에 의약품 관리, 건강보험 정보, 의료정보활용 등 3가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출 규모는 총 155억원에 달한다.
알·칼리파 의장은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HIRA)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후 이를 이웃 중동국가로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손명세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원조가 아니라 외국 정부예산으로 구매되는 국내 최초 건강보험 시스템 수출계약"이라며 "바레인 국가의료체계 안에 한국 의료서비스 지출관리시스템을 접목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진엽 장관은 "이번 수출계약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건강보험에 뜻 깊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우리 건강보험심사평가(HIRA)시스템이 중동, 나아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한-중동 간 보건의료 협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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