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여성과 청소년 안전 위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도착 30분전 전화·앱으로 신청후 약속장소에서 집까지 동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3월부터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을 운영하다.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귀가하는 여성이나 학업으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청소년을 위해 스카우트가 안전하게 귀가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부득이 밤늦은 시간에 귀가해야만 여성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아닐수 없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다산콜센터(☎120)나 마포구청 당직실(☎02-3153-8104)로 전화해서 신청하거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월요일은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안전하게 귀가 동행을 지원한다.
접수가 되면 동행 스카우트의 이름과 도착 예정 시간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스카우트대원은 2인 1조로 노란조끼와 모자를 착용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동행하기 전에 반드시 대원의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안심스카우트대원은 귀가 동행서비스 뿐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 인적 드문 도로 등 성범죄 취약지역이나 골목길 많은 다가구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순찰도 병행하고 있어 범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상암·홍익·공덕 파출소 및 지구대를 중심으로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제 속에서 운영되어 치안유지와 주민불안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망원역, 상암동, 합정역 등 지역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7명이 스카우트로 활동한 결과 총 104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해도 스카우트사업을 위해 지난 2월 모집공고 및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7명을 선발해 3월부터 지역에서 활동한다. 특히 1인 여성이 많이 사는 지역이나 여고, 대학교, 도서관 등에 집중 홍보하여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마포구는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스카우트사업 외에도 다양한 여성안심보안관, 택배함서비스, 지킴이집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안심보안관은 최근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각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공공기관, 민간개방 건물의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휴대용 전자장비를 이용해 찾아내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안심 택배함은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집 가까이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이용해 물품을 받는 서비스로 성산2동?도화동 주민센터, 연남동 희망원룸주택, 마포아트센터, 상암동 제1공영 주차장, 우리마포복지관에 설치돼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택배 신청할 때 여성안심택배가 설치된 설치함을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또 심야시간에 이동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있는 편의점 43개소를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해서 운영해 취객이나 가정폭력, 묻지마범죄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날로 증가하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지키기 위해 다양한 여성 안심 정책을 펼치는 만큼 여성과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마포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