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성남시장)는 5일 경찰대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경찰대를 일반 경찰 모두에게 개방해 간부 양성기관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경찰대를 12만 경찰 모두에게 기회가 열린 간부양성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따르면 현재 치안감 이상 간부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8명, 56.3%가 경찰대 출신으로 2013년의 34.4%와 2014년의 43.3%에 비해 경찰대 인사 편중 추세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일반 경찰이 경찰 고위 간부로 육성될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찰 조직 내부에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이는 경찰대 문제와 관련해 ▲경찰대 정원 확대(1000명) 후 학사·석사·박사과정 설치▲5년 이상 경력 근무성적 우수자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경찰대학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찰 내 금수저 흙수저 논쟁은 없어져야 하고, 고위직 승진이 경찰대 출신에 집중되는 인사편중 현상은 해소되어야 한다"며 "경찰대학을 개혁하여 경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민주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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