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지난달 27일 인천 가스연구원에서 DNV GL, 삼성중공업, KC LNG Tech와 ‘한국형 STS(Ship To Ship, 선박 대 선박) LNG 벙커링 절차서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가스공사를 비롯한 4개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연내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STS LNG 벙커링 절차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절차서는 LNG를 선박에 공급해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LNG 벙커링의 진행 순서와 각종 안전 기준, 안전 설비, 벙커링 유량, 가스 품질 등 LNG 벙커링에 관련 된 내용을 기술한 규격서를 가리킨다.
LNG 벙커링은 크게 PTS(Pipe To Ship, 육상에서 배관을 통해 선박에 공급), TTS(Truck To Ship, 육상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선박에 공급), 그리고 해상에서 선박을 통해 다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STS로 나뉜다.
이 중 STS LNG 벙커링은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향후 LNG 벙커링 산업에서 주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한진중공업이 프랑스, 일본, 벨기에로부터 LNG 벙커링 선박을 인도받은데 반해, 근해에서의 STS LNG 벙커링 표준화 및 절차서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번 MOU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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