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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남경필 "김종인·안희정 聯政총리로 가장 적합…심상정 노동장관, 유승민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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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극단세력 제외한 연정 총리후보로 김종인·안희정·김무성


"김종인 전 대표 같은 분이 총리 되면 좋을 것"

"예전부터 연정에 공감대 형성"


"심상정 대표, 노동장관 되면 사회적 비용 줄어"

"경제학자 유승민 의원은 국방개혁에 적합"


"안희정 지사와 비패권지대 합류는 시기적으로 늦어"


"황교안 권한대행 탄핵은 법적으로 맞지 않아"


"특검 연장법안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야"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양 극단세력을 제외한 '연정'의 총리 후보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꼽았다. 또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바른정당 입당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같은 당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등판론' 등 어떤 결정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인터뷰]남경필 "김종인·안희정 聯政총리로 가장 적합…심상정 노동장관, 유승민 국방장관" 대선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경기도 서울본부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맞은 편 창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연정과 개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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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아울러 야3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탄핵 움직임에 대해선 "유감스럽지만 법을 어기지 않았는데, 어떻게 탄핵하느냐"면서도 "새 특검 연장법안을 만들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면 된다. 이는 테러방지법처럼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남 지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의 '경기도 서울본부'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화합과 통합이 가능한 리더십과 정치철학, 소신을 갖춘 분들이 연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대권주자 중 가장 먼저 연정카드를 꺼내든 그는 "패권세력을 제외하고 협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김 전 대표와는 예전부터 연정에 공감했다. 그런 분이 총리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先)연정, 후(後)개헌'의 로드맵이 성사된다면 리더십과 정치경험이 풍부한 김 전 대표가 총리감으로 적격이라는 뜻이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남 지사가 발표한 '경제민주화 2.0' 공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김 전 대표 외에 총리감으로 중도 성향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을 꼽았다. 다만 "다수 의석을 지닌 정당의 추천을 받아야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아울러 연정에서 손잡을 수 있는 거국내각 후보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을 언급했다. "젊고 개혁적이며 권력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유에서다.
심 대표에 대해선 "합리적 좌파로, 노동부 수장으로서 노동정책을 주도할 경우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고, 경제학 박사인 유 의원에 대해선 "민간인 첫 국방장관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군 개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의 친박(친박근혜) 세력 등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연정을 제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문 전 대표는 연정에 대해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 가정을 얘기할 수 없고, (내가) 구걸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 등 뜻이 맞는 정치인과 정파를 초월해 비패권지대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많이 와 늦었다"고 고백했다. "애초 그런 고민을 했고, 이 판을 기존 정당의 틀을 바꿀 기회로 봤다"면서도 "지금 다른 길을 꿰차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은 만큼 각자 바른정당, 민주당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다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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