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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남경필 경기지사가 꿈꾸는 '연정(聯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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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안희정 총리,


심상정 노동, 유승민 국방

'보수 대 진보' 아닌 '낡은 정치 대 새 정치'의 구도


安지사와는 허물 없는 친구 사이,

다시 뭉친 원조 쇄신파와는 가족모임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꿈꾸는 연정은 어떤 모습일까.


[대선주자 인터뷰]남경필 경기지사가 꿈꾸는 '연정(聯政)' 대선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경기도 서울본부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연정과 개각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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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지난달 2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섀도 캐비닛'으로 뜻밖의 이름들을 줄줄이 끄집어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이다.


'대연정'의 총리 후보로 첫손가락에 꼽힌 김 전 대표는 두 사람이 함께 여권에 몸담았을 때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남 지사는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철학에 깊이 공감했고, 김 전 대표는 남 지사를 여권의 차기 지도자감으로 눈여겨봐왔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지금도 가끔씩 통화하고 (김 전 대표가) 내 출판기념회에 오는 (각별한) 사이"라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때 김 전 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남 지사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대표로 일했다. 두 사람은 이후 '수도 이전'을 위한 개헌에 공감대를 나타내거나 남 지사의 모병제 구상에 김 전 대표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 대선주자 중 가장 '핫(hot)'한 안 지사와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 지사 측 인사는 "한 일간지가 주최한 홍대 앞 신문콘서트에서 도지사로서 첫 조우한 뒤 서로 호감을 느꼈다"면서 "사석에선 서로 형님으로 부르라고 농담을 건넬 만큼 격의 없는 사이"라고 전했다. 남 지사(1965년 1월 출생)와 안 지사(1964년 12월)는 52세 동갑내기다.


덕분에 남 지사가 처음 꺼낸 연정 카드를 최근 안 지사가 '대연정'으로 재활용하는 등 두터운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 지사는 "연정에 저작권이 어디 있느냐"면서도 "안 지사가 최근 (연정과 관련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주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대표적 좌파 정치인인 심 대표를 가리켜 "노동부 장관에 적합한 인사"라고 언급한 대목도 주목할 부분이다. "타협이 가능한 합리적 좌파"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로 유 의원을 꼽기도 했다. 합리적 정치인의 표본으로 거론한 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내각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들을 거론한 것은 남 지사가 '야권통합' '보수통합' 등 진보ㆍ보수로 갈린 진영논리를 벗어나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번 대선을 낡은 패권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이분법적 대결구도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5선 의원 출신인 남 지사는 옛 한나라당 쇄신파 출신이다. 당시 '남ㆍ원ㆍ정(남경필ㆍ원희룡ㆍ정병국)'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모두 바른정당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은 사석에서 '형' '동생'으로 부르며 가족모임을 갖는 등 허물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런 남 지사는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외쳐왔다. 2014년 7월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도의회 다수당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연정을 제안해 성사시켰고, 2016년 10월에는 2기 연정을 출범시켰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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