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현대차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롯데에 이어 현대차도 중국 사드 보복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어 자동차 업종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3일 오전 11시 정각 현재 4.71% 내린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알려진 중국에서의 현대차 파손 사진은 상징적이었다. 벽돌로 차량을 내리쳐 유리가 깨지고 차체가 찌그러진 모습이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롯데마트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차량 주인은 한국 기업에 다니는 직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반한 감정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관영 환추시보는 현대차를 사드 보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은 현대차 판매량의 23%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그런가하면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일 미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미FTA를 통한 대한국 무역적자 급증을 언급하면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의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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