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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촛불집회]청와대 행진 나선 '탄핵반대' 집회 500만명 '역대최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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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보수단체 "헌재는 국회 탄핵소추 막아야"
집회 과열되며 참석자-취재진·경찰간 충돌도


[3·1절 촛불집회]청와대 행진 나선 '탄핵반대' 집회 500만명 '역대최대' 주장 3·1절인 1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15차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문호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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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문채석·이승진 수습기자]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7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최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15차 태극기 집회'를 진행했다.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1부 행사에 이어 2시부터는 2부 행사가 진행됐고, 오후 3시30분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후 오후 6시께 애국가를 4절까지 합창하며 공식 집회는 마무리됐다.

전날 박영수 특검팀의 공식 수사가 종료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이 적힌 손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98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자랑스러운 순국선열들은 하나 뿐인 목숨을 초개처럼 버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셨다"며 "98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의와 진실만을 외치면서 태극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맞불집회 '단골손님'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기간 연장을 거부했더니 이제 야당에서 황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앞으로 이런 식이면 누구나 탄핵할 것 같다. 이렇게 때문에 대통령 탄핵이 꼭 기각돼야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얼마나 화가 나고 분노했으면 여러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여기에 모였겠나"며 "박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했다는데 말이 안된다. 청와대를 향해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 외쳐달라"고 말했다.


헌재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변론에 참석했던 조원룡 변호사도 무대에 올라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결원이 생긴 8인 재판부로는 선고조차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재판관 9명은 최고 권력구조인 삼권분립을 구현하는 특별한 숫자"라며 "임의로 8인 또는 7인이 평결하는 것은 그 자체가 위헌"이라고 말했다.


[3·1절 촛불집회]청와대 행진 나선 '탄핵반대' 집회 500만명 '역대최대' 주장


일부 집회 참가자들는 무리를 지어 행진하던 도중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욕설을 내뱉아 주위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한 참가자는 청와대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뭔데 찍느냐"며 욕설을 했고 다른 참가자 역시 "니들이 언론이냐.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를 만류하던 경찰을 향해 또다른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이것들도 꼼짝못하고 놀아나고 있다"며 비난했다.


청와대로 행진하던 해병대 애국동기회가 탄기국 진행요원 및 경찰과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행진 코스를 안내하는 탄기국측 진행요원과 몸싸움을 하다 자하문로 방면 경찰 바리게이트까지 올라가 넘어뜨렸고, 인근에 대기중이던 경찰들이 급히 막아섰다.


당초 오후 8시까지 예정돼 있던 집회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6시경 마무리됐다. 정 대변인은 "지금 절반 남은 인구가 촛불집회의 100배가 된다"고 주장하며 "헌재도 오늘 뉴스를 볼 것이다. 불의와 거짓으로 재판한다면 미래가 없어질 거고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8차 촛불집회'가 진행중이다.


경찰은 차벽을 세워 광화문광장을 봉쇄하고 1만6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양측 집회 참가자간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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