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공개 '갤럭시S8', '영웅' 될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 매출이 애플의 절반 규모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함으로써 반등을 노린다.
1일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늘의 차트'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 매출이 809억 달러로 애플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아이폰, 아이패드) 매출은 1585억 달러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 1282억 달러를 기록하며 1259억 달러를 번 애플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
하지만 2014년 이후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 매출 격차는 줄어들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2014년에는 50억 달러, 2015년 90억 달러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2016년 애플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실패에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의 적극적 공세와 업계의 느린 성장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내달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예고했다. 갤럭시S8은 내달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갤럭시S8이 소비자 신뢰를 잃은 삼성전자를 구할 '영웅'이 될 것인가" 물으며 "이 신제품이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적자를 완벽히 메우지 못하더라도 애플의 절대적 위치를 바꿔놓을 순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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