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에 '갤럭시S' 후속 제품 '세느', 보급형 시장에 '갤럭시 미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11'에서 소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미니'의 실체가 공개됐다.
17일 삼성전자의 공식 및 비공식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삼성허브(www.samsunghub.com)에 따르면 '갤럭시 미니(S5570)'가 오는 2월 'MWC 2011'에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 미니는 110.42×60.76×12.68㎜의 작은 크기에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 위주로 내장한 중저가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3인치내외로 추정된다. 해상도는 갤럭시S의 4분의 1 크기인 240×320이다. 와이파이(무선랜),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지원하며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를 내장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 2.2.1이 내장됐다.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코비(Coby)' 시리즈와 흡사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미니를 통해 물량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양을 대폭 낮추고 디자인을 강화해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레퍼런스급에 '넥서스S', 프리미엄급 '세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미니' 등 전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
우선 구글과 공동개발한 '넥서스S'는 얼리어답터에게 적당한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넥서스S는 구글이 최신 운영체제(OS)를 개발할 때 기준으로 삼는 하드웨어들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의 최신 OS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넥서스S는 향후 구글이 최신 OS나 업데이트를 개발할 때 가장 우선 적용하는 기기로 개발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의 후속제품으로 개발 중인 '세느(가칭)'는 프리미엄급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세느는 4.3인치 수퍼아몰레드플러스를 디스플레이로 채용했다.
수퍼아몰레드플러스는 갤럭시S에 사용된 수퍼아몰레드 보다 선명도와 색재현력이 높아졌다. 수퍼아몰레드에서 지적 받았던 문자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역시 듀얼코어 제품을 장착해 애플리케이션 등의 실행 속도를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6000만대로 잡았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약 2000만대 정도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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