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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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별이 빛나는 곁에
빛이 스며든 길에
은하 바라본 곳에
2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허블우주망원경이 나선형 은하인 'ESO 373-8'을 포착했다. 'ESO 373-8' 은하는 적어도 일곱 개의 이웃 은하와 함께 NGC 2997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허블이 이번에 찍은 이미지는 옆에서 바라본 얇고 화려한 빛줄기 부분이다.
이 같은 나선형 은하는 우주에서 매우 흔하다. 평평하고 마치 잘 펼쳐진 팬케이크를 닮았다. 은하는 천천히 회전하는 가스의 거대한 공같은 삶을 시작한다. 마치 피자를 만들 때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하면 펼쳐지는 것처럼 은하도 스스로 붕괴되면서 점점 빠르게 회전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디스크 형태의 모습을 갖춘다. 은하의 크기는 각양각색이다. 우리 은하수는 지름이 약 10만 광년에 이른다. 끝에서 끝까지 빛의 속도로 10만 년을 달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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