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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농가와 직거래…고품질·저가격 실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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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기 풀잎채 대표
1만원대 한식뷔페로 가성비 으뜸…차별성 내세워 올해 10개 매장 추가

[프랜차이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농가와 직거래…고품질·저가격 실현했죠" 정인기 풀잎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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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기업들이 한식뷔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인 2013년 1월, 국내 외식업계 중 처음으로 한식을 뷔페형식으로 선보인 곳이 있다. 1인당 평일 점심 1만2900원, 저녁 1만6900원으로 100여가지 메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풀잎채는 후발주자인 대기업 한식뷔페들보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측면에서 여전히 우세하다. 가격을 조금씩 인상해오며 어느덧 저녁가격이 2만3000~2만4000원에 달하는 경쟁사보다 30%가량 저렴한 것. 품질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계절밥상, 올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비자종합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20여년간 두부마을, 풀잎채 한상, 두란 등 한식업의 경영노하우로 가장 한식다운 한식, 전통의 맛을 가진 한식을 선보였던 정인기 풀잎채 대표의 뚝심이 뒷받침돼있기 때문이다.


27일 풀잎채 동대문점에서 만난 정 대표는 풀잎채의 성공에 대해 "철저히 40~50대 주부들을 겨냥해 가성비와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기존까지 한식하면 대부분 한상차림으로 나와 아무리 30가지 반찬이 차려진다고 해도 나오는 반찬의 호불호에 따라 만족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밖에 없었다"며 "한정식에서 먹던 양질의 식사를 보다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만원대 가격에 뷔페로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 대표는 이러한 편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쌀은 국내 최고의 쌀로 인정받는 철원 오대쌀을 사용하며 매장당 1500만원짜리인 유명 커피브랜드의 커피머신을 들여와 아메리카노 등 후식을 제공한다.


고품질, 저가격을 실현할 수 있는 이유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였기에 가능했다.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풀잎채는 지난해까지 매장 48개를 냈으며 올해 10개 매장을 추가해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매출은 지난해 700억원대에서 올해는 전년비 40%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통, 제조매출 등을 제외한 풀잎채 매장 매출만 1000억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현재 외식업계 상황만 보면 이러한 목표치는 무리라고 느낄 수도 있다. 경기침체와 시장포화, 트렌드 변화 등으로 한식뷔페가 고전을 겪고 있어 '수성'도 벅찬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A업체의 경우 매장 5개를 접기도 했다.


그러나 풀잎채는 차별성을 내세워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가성비에 있어서 고객만족도가 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영향에서도 벗어나있고, 1인가구 증가로 인한 혼밥족 트렌드와 맞물려 매장을 찾는 수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매장이 롯데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내에 입점해있기 때문에 타깃 고객들이 분명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정 대표는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향후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으로까지 확장해 한식의 세계화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잡채, 나물, 멍석구이, 냉면 등 가정간편식(HMR)에도 주력해 풀잎채 매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여느 해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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