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떠난 뒤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잡았다. 5연패에서도 탈출, 분위기 전환점을 만들었다.
레스터는 28일(한국시간) 킹파워스타디움에서 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3-1로 이겼다. 레스터는 지난 네 경기에서 1무5패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레스터는 시즌 전적 6승6무14패 승점24를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레스터는 이날 벤치에 라니에리 감독 없이 승리해 아쉬움도 남았다.
선수들은 떠난 라니에리 감독을 의식한듯 한 발씩 더 뛰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지지부진했던 제이미 바디가 두 골을 터트리며 회복된 기량을 보였다. 바디는 전반 26분 알브라이튼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수비 뒷공간을 허문 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에는 레스터 수비수 드링크워터가 한 골을 더 보태 2-0으로 앞섰다.
바디는 후반 15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23분 필리페 쿠티뉴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레스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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