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53억 투입해 관내 노후 하수관 788개소 보수, 보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고양시 등 곳곳에서 일어나는 도로 함몰 이른바 싱크홀은 노후한 하수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로함몰 총 803건 중 하수관을 원인으로 한 발생이 459건으로 57%에 달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반 침하, 도로 함몰을 예방하기 위해 3월부터 30년 이상 된 불량 하수관 정비 및 보강에 나선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지반탐사 레이더와 내시경을 이용해 30년 이상 노후한 하수관을 정밀 조사한 결과 동대문구에도 부분적으로 보수해야 할 하수관 788개소를 발견했다.
총 53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노후하수관 788개소 정비는 도로함몰이 우려되는 구간만 소규모로 굴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기존 도로 전체를 굴착하는 방식에 비해 먼지나 소음이 적어 주민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진 치수과장은 “여름에 비가 올 때 싱크홀이 자주 발생한다. 우기 전 불량 하수관에 대한 일제 보수, 보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로 함몰에 따른 사고 요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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