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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울고 선물사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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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중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발표
증권사 53곳 당기순이익 33.9%↑…주식거래대금 및 채권처분·평가손익 감소 영향
선물사 5곳 당기순이익 99.8%↑…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 늘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급감한 반면, 선물회사의 순이익은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중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53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338억원으로 전년 3조 2,268억원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피합병된 미래에셋증권?KB투자증권의 11월까지 손익이 합산된 금액이다.


지난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6%로 전년 대비 2.7% 포인트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2014년 4.1%에서 2015년 7.3% 늘었다가 지난해 4.6%로 다시 줄었다.

주요 항목별 손익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7조4,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344억원) 감소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전년 대비 △8,697억원, △19.0%)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매매이익은 2조 4,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005억원(△40.9%) 감소했다. 이는 주식관련 이익은 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3억원(△41.5%) 줄었고, 채권관련 이익은 3조 9,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329억원 감소(△23.6%)해 전년 대비 자기매매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미국 금리인상·대선 후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상승기조로 전환돼 채권처분·평가손익이 감소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1조 8,439억원으로 손실폭이 전년 대비 2,434억원 확대(△15.2%)됐다.


판매관리비는 7조 3,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임직원수·순익 감소에 따른 급여지급액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5,924억원, △7.5%)했다.


재무현황 및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55.8조원으로 2015년말(344.4조원) 대비 11.4조원 증가(+3.3%)했다. 전년 대비 채권보유액이 4.8조원 증가, 주식보유액이 3.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308.2조원으로 2015년말(298.4조원) 대비 9.8조원 증가(+3.3%)했다. 전년 대비 매도파생결합증권이 6.7조원, 예수부채가 2.3조원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47.6조원으로 2015년말(46.0조원) 대비 1.6조원 증가(+3.5%)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66.6%로, 1분기(528.7%) 대비 37.9%포인트 늘었다.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10.8억원으로 전년(105.5억원) 대비 증가(+105.3억원, 99.8%)했다.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176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하나선물이 하나금융투자에 합병돼 2015년, 2016년 손익?재무 현황에서 제외됐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5.8%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또 자산총액은 3조 5,565억원으로 ’15년말(3조 1,453억원) 대비 4,112억원 증가(13.1%)했다. 부채총액은 3조 1,860억원으로 '15년말(2조 7,937억원) 대비 3,923억원 증가(14.0%)했다. 자기자본은 3,705억원으로 ’15년말(3,516억원) 대비 189억원 증가(5.4%)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23.4%로 1분기(451.9%) 대비 71.5%p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566.6%)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2014년 1459조원에서 2015년 2201조원으로 대폭 늘은 뒤 지난해 1940조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및 채권처분·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대외 리스크 요인의 국내시장 전이 등으로 국내 주식·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채무보증 관련 위험 등 잠재리스크 현실화로 인한 증권사의 수익성?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증권회사의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부터 다양한 자금조달수단 및 신규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합병 대형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관리 실태를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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