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ㆍ사진)가 경기 도중 드라이버를 박살냈다는데….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2라운드에서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트리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게 화근이 됐다. 티 샷이 깊은 러프로 들어간 뒤 두 차례나 탈출에 실패했고, 네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직행했다. '5온 2퍼트'다.
켑카는 11번홀(파4)에서 공이 또 다시 러프로 날아가자 성질을 못 이기고 드라이버를 두 동강 냈다. 무려 16개 홀을 드라이버 없이 소화한 셈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버디는 딱 2개, 보기 7개와 트리플보기 1개까지 8오버파를 기록해 최하위권에서 '컷 오프'됐다. 드라이버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3번 우드로 290야드를 보내는 괴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불과 44.44%, 평균 1.88개의 퍼팅으로 총체적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