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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MWC 저리가라"…건축박람회도 4차 산업혁명이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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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향하우징페어' 사물인터넷(IoT) 접목한 '스마트홈' 제품 대거 선봬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창문부터 주방 후드(환풍기)까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네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2017 경향하우징페어' 관람객들은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실감하는 중이다. IoT를 접목한 '스마트홈'은 건축박람회의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홈이란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ITㆍ이동통신사와 제조 기반 기업들의 협업과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시장이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중소ㆍ중견 기업들은 IoT를 결합한 신제품을 대거 내놨다. 주로 기업간 거래(B2C) 시장에 집중하던 기업들도 IoT를 결합한 상품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과 접점을 마련했다.

성광유니텍의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가 대표적이다. 윈가드는 방범창에 방범카메라, 동작감지센서가 접목된 종합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테인리스 소재로 개발된 스마트방범창은 겉보기에 모기장처럼 보이지만 최대 2t의 압력까지 견딘다. 사람의 힘으로는 뚫을 수 없는 방범창인 셈이다. 이재환 성광유니텍 연구기획팀장은 "완력으로 방범창을 뚫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강도 등이 뚫으려 시도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 공지를 해 집 주인이 방범카메라로 침입자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포]"MWC 저리가라"…건축박람회도 4차 산업혁명이 주인공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가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를 배경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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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께는 방범창을 두드린 세기까지 감지하는 '윈가드3'를 출시할 계획이다. 윈가드가 개발한 '압저항 플렉서블 힘센서'가 들어가 들어간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신기술(NET)로 인증한 센서다.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는 "센서는 스마트홈의 핵심"이라며 "성광이 개발한 센서는 미세한 힘의 크기까지 데이터화할 수 있어 보안산업 등에서 활용범위가 더욱 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베트남 등지와 수출계약이 늘고 있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목표는 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는 신제품 '이지셀프 스마트'를 내놨다.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가스를 실외로 배출하는 기능인데,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은 IoT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후드의 배기량을 조절한다. 주명재 하츠 신사업추진팀장은 "후드까지 원격제어를 해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주방에서 발생하는 유해 연소 물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르포]"MWC 저리가라"…건축박람회도 4차 산업혁명이 주인공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는 이번 행사에서 IoT 기반의 주방 후드(환풍기)를 선보였다. 렌지의 화력에 따라 배출량을 자동 조절하고 있는 모습.


이 제품은 전기ㆍ가스 렌지의 화력에 따라 배출량을 자동 조절한다. 전문가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탈부착식이어서 설치와 분리가 편리하고 그만큼 청소하기 쉽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필터를 채택해 실용성을 높였다. 주 팀장은 "빠르면 2년 안에 레시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ㆍ렌지ㆍ후드가 결합된 IoT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쉐이드는 국내 최초로 IoT 기반의 차양막 제어시스템 '오토라인(Auto Line)'을 개발해 이번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외부 태양열을 전력원으로 해 콘센트를 꽂을 필요가 없고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준쉐이드의 임광용 기술영업사업부 이사는 "빛이 많은 날에는 자동으로 차양막이 열려 복사에너지를 실내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며 "단순한 차양막이 아니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준쉐이드는 차양막 제어시스템을 삼성전자, 서울대 연구소, 세종 정부 청사 등에 납품했다. 임 이사는 "현재 이동통신사 플랫폼과도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B2B 시장에서 주로 매출을 올렸는데 앞으로 IoT 제품으로 B2C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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