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작년 가계소득 440만원…2003년 이후 첫 소비감소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작년 가계소득 440만원…2003년 이후 첫 소비감소 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늘었는데 씀씀이를 줄였다는 점에서 가계 흑자율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통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원9000원으로 전년도 437만3000원 보다 2만6000원, 0.6% 증가했다.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이 1.0% 늘었으며 공적연금·기초연금 등 수급자 확대로 이전소득이 2.1%나 증가했다. 저금리 등으로 인해 재산소득은 18.4% 감소했다.


반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9000원으로 전년도 256만3000원 보다 1만6000원, 0.5% 감소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곡물수요 감소 등으로 교통(-4.3%)과 식료품(-1.3%), 주거·수도·광열(-1.6%) 등에서 줄었다. 기타상품·서비스(2.4%), 음식·숙박(1.4%), 가정용품·서비스(3.9%) 등에서는 소비가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8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으며, 흑자액은 103만8000원으로 3.8% 늘었다. 흑자율도 28.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가계소득 440만원…2003년 이후 첫 소비감소 2007년~2016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 추이(자료:통계청)



지출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전년 대비 1.3% 줄어든 3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곡물 지출이 13.7%, 당류·과자류는 5.7% 감소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전년도보다 4.3% 감소한 30만8000원을 사용했다. 유가하락으로 운송기구연료비가 7.1% 감소했고, 자동차 구입도 4.5% 줄었다.


월평균 28만2000원을 지출한 교육 부문도 전년도 보다 소폭(0.4%) 감소했다. 정규교육 지출은 증가(1.3%)했지만 국외연수 등 기타교육 지출이 16.4%나 낮아졌다.


주거·수도·광열에 대해서도 월평균 27만3000원을 지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월세가구 증가로 실제주거비(6.3%) 지출은 늘었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주거용 연료비가 8.7% 낮아졌다.


의류·신발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15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2.4% 줄었으며, 오락·문화와 통신 지출도 각각 15만원, 14만4000원으로 전년 보다 0.2%, 2.5% 감소했다.


반면 음식·숙박과 보건, 주류·담배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다.


음식·숙박에 대한 지출은 전년 보다 1.4% 늘어난 월평균 34만4000원으로 집계됐으며, 보건 지출은 1.6% 늘어난 17만7000원, 주류·담배 지출은 5.3% 늘어난 3만5000원이었다.


외식과 국내 여행으로 식사비와 숙박비가 각각 1.1%, 12.4% 증가했으며, 가격인상 등으로 담배 7.6%, 주류 1.5% 각각 지출이 늘었다.


보험료나 가구간이전지출, 이자비용 등을 포함하는 가구당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81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보험료 인상으로 연금·사회보험료 지출이 각각 4.2%, 3.8% 늘었고, 가구간이전지출은 4.3%, 이자비용은 2.7% 감소했다.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으며, 소득이 적은 가구일 수록 더욱 소비를 줄였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44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5.6% 줄어든 반면, 소득 5분위는 834만8000원으로 2.1% 늘었다. 평균소비성향은 소득 1분위가 5.4%포인트 늘었지만 5분위는 0.5%포인트 줄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