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관심이 양국 정상의 첫 회담 시기로 모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수의 중국 언론 매체 보도를 인용해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오는 7월 독일에서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 양측 간 별도 회담 가능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 팀과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도 이와 비슷한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의 안보 참모였던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G20 정상회의가 두 지도자가 조기에 회동하기에 적절한 기회라고 말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경우 두 정상 간 첫 회담이 연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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