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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외교부의 부산 소녀상 이전 공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3일 이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정부는 부산 소녀상 이전 공문을 취소해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외교부는 아베정권의 한국 출장소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해당 글에서 이재명시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하면서 어떤 이면 합의를 했기에 주권국 외교부가 이런 굴욕적인 조치를 하는 것인지,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 합니다"라며 "정부는 소녀상 이전 공문을 취소하시고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데 대해 사과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정권의 굴욕적 종속외교를 자주적 균형외교로 정상화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 잔재를 말끔히 청산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우리가 피해자이고 그들이 가해자입니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쳤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부산 동구청에 "외교 공관 보호에 관한 국제 예양과 관행 측면에서 소녀상 위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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