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파인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억 원, 9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41.8%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억원, 3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파인텍 관계자는 "3분기(누적) 매출액이 655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04억원, 13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개선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하락의 주원인은 업황침체다. 파인텍은 지난해 LCD 스마트폰 산업의 가격 경쟁 심화, 전방업체의 아몰레드(AMOLED) 채용 확대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파인텍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AMOLED 장비회사인 세광테크를 인수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LCD 적용모델이 증가하며 주력 고객사 매출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이사는 “2016년은 LCD 스마트폰 업계의 급격한 변화로 고비를 겪었다”며“이제 업황이 개선됐고 세광테크 인수로 기존사업과 AMOLED 장비사업이 시너지를 이룰 예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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