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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지배구조변환 속도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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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前 부회장日 주주 회유 가능성 제한적

롯데家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지배구조변환 속도 빨라질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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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매각과 관련,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형제 간 경영권 분쟁 중에 롯데쇼핑이라는 그룹 핵심 계열사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은 경영권 분쟁 마무리 또는 보다 더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밝힌 사용처나 여러가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보유주식 중 173만883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7.9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세금을 제외하고도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는데, 그 사용처에 대해 ▲일본 광윤사의 차입금 상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금 대납을 위한 차입금 상환 ▲한국에서의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광윤사를 제외한 일본 및 한국 롯데 계열사 이사회를 신동빈 회장이 장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계열사의 경우 내부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사전협약이 있지 않는 한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다른 롯데 계열사 지분을 매수하기가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기존 주주들을 회유하거나 인적분할 후 홀딩스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데 매각 대금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됐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변환의 세부 방향으로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해 대부분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시나리오를 점쳤다.


롯데그룹은 그 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83.9% 해소하며 67개까지 줄였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12.0%,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후지필름 0.9%를 매입함에 따라 호텔롯데의 롯데알미늄 지분율은 12.99%에서 25.04%, 대홍기획 지분율은 12.76%에서 16.26%, 한국후지필름 지분율은 7.11%에서 8%로 각각 상승했다. 남아 있는 67개 순환출자 고리 중 금액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이 각각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7.9%, 3.9% 등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동빈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13.5%, 롯데제과 9.1%, 롯데칠성 5.7%, 롯데푸드 2.0% 등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왑 등을 통해 합병회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내 추진 예정인 호텔롯데의 상장도 지배구조 변환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텔롯데를 상장 시킴으로써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한국롯데를 독립적인 구조로 운영하기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호텔롯데 투자회사와 롯데쇼핑 투자지분이 주축이 된 지주회사와의 합병 등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지배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롯데의 확실한 오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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