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중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만족은 높아진 반면, 오픈마켓과 여행, 티켓몰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100개 인터넷 쇼핑몰을 12개 분야로 나눠 소비자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평가 결과는 전년도 대비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한 가운데 해외구매대행과 화장품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다.
특히 해외구매대행의 경우 지난 2015년에는 100점 만점에 77.06점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78.34점으로 상승했다. 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해외구매대행 유형별로 표준약관을 마련함에 따라 쇼핑몰들이 이용약관을 개정해 소비자보호 점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오픈마켓의 경우 만족도가 2015년 83.45점에서 지난해 81.12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픈마켓은 해외로 배송되는 상품의 청약철회 제한 등 이용약관 중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 때문에 소비자보호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과 티켓 부분 역시 점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일부 상품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불리한 청약철회 기준이 적용돼 소비자보호 점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호텔 예약상품의 경우 호텔별로 상이한 예약마감일을 적용해 취소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이용요금 전체를 취소수수료로 부과하기도 했는데, 이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는 맞지 않는다.
기준에 의하면 숙박업은 예약 취소 시, 예약마감일이 아닌 사용예정일을 기준으로 취소수수료를 적용해야 한다. 또 성수기는 사용예정일 10일 전, 비성수기는 사용예정일 2일 전까지 단순변심으로 예약 취소를 하면 계약금 전액을 환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 중 가장 평가가 좋은 곳은 종합쇼핑몰인 '우체국쇼핑'으로 나타났다. 우체국쇼핑은 86.87점을 획득해 '2016년 최우수쇼핑몰'로 선정됐다. 이어 ▲식품쇼핑몰 '풀무원이샵'(86.85점) ▲화장품몰 '쏘내추럴'(86.54점) ▲종합쇼핑몰 '엘롯데'(86.47점) ▲종합쇼핑몰 '롯데i몰'(86.39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에서 100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소셜커머스, 여행, 티켓 등 12개 분야로 분류했다. 평가 기준은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이다.
천명철 시 민생경제과장은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쇼핑몰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을 더욱 강화해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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