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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과 AR, 장애라는 벽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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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자도 VR로 볼 수 있게
하반신마비 환자 재활 도와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ICT는 희망이다.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등 미래형 ICT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각ㆍ신체장애인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은 볼 수 있고, 하반신 마비 장애인은 걸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잔존 시력이 있는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VR기기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공개한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이 VR을 활용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ㆍ빛을 되돌려준다는 뜻의 라틴어)' 등을 MWC에서 선보인다는 것이다.

VR과 AR, 장애라는 벽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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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일 C랩의 솔루션은 ▲ 저(低)시력자와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TV 시청 등을 돕는 기어VR용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 스마트폰과 PC의 고사양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 가능한 VR/AR(증강현실) 솔루션 '모니터리스(Monitorless)' ▲ 가상현실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는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 '빌드어스(VuildUs)' ▲ 360도 영상을 이어보며 가상 여행을 체험하는 360 동영상 여행 서비스 '트래블러(traVRer)' 등이다.

뉴질랜드 회사 역시 장애인 도우미 기술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TV3 뉴스허브는 "소울머신스라는 회사가 장애인 도우미 등으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아바타를 개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울머신스는 영화에 자주 사용되는 애니메이션과 AI기술을 이용해 실생활 도우미 아바타를 만들었다. 이 기술은 곧 호주에서 50여만 명의 장애인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바타는 감정지능을 갖춘 '나디아'라는 이름으로, 사용자들이 아바타에게 말을 하면 실제로는 컴퓨터에 얘기하면서 마치 사람처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마크 세이거 소울머신스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AI 기술이 호주에서 사용되게 됨으로써 50여만 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시간 동작인식카메라인 '키넥트'를 기반으로 한 VR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뇌졸중으로 신체 일부에 마비가 온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활용 중이다. 환자들이 화면을 보면서 자신의 근력 상태에 맞춰 정해진 난이도에 따라 가상으로 특정 물건을 옮기는 연습을 하는 방식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들이 VR 장비인 '오큘러스 리프트' 등을 활용해 1년 여 간 재활훈련을 한 결과, 잃어버렸던 운동 기능과 촉감 등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불의의 사고로 척수 등을 다친 환자들은 장시간 뇌에서 근육까지 운동신호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병세가 악화된다. 하지만 뇌 과학과 VR 기기의 융합으로 환자들에게 '걷는 상상'을 하게 해, 뇌와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운동기능이 되살아 난 것이다.


이사이트(eSight)라는 회사는 AR헤드셋 '이사이트 바이저3'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게가 113g밖에 안 나가는 이 기기를 착용하면, 카메라 시스템이 세상을 포착해 눈앞에 설치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기기를 착용한 사람은 손에 든 리모컨을 통해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회전하거나 줌인ㆍ아웃(확대ㆍ축소)을 할 수 있다. 이는 외과적 수술 없이도 잔존시력은 있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력을 드라마틱하게 증폭시켜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의 예술가로 스타가르트병을 앓는 이본 펠릭스는 스스로 길을 찾아가거나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길을 건널 수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사이트 바이저3을 시험 착용한 결과, 사무직 일자리를 얻고, 혼자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펠릭스가 처음 기기를 착용하고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봤을 때, 그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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