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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금메달, AI 은, VR 동…평창 ICT 준비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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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연결한 'AR길안내'
한국 처음 찾는 외국인도
경기장 좌석까지 손쉽게 도착
AI통번역, '언어장벽 없는 최초의 올림픽'
보는 올림픽에서 체험하는 'VR올림픽'으로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평창에 단 한번 가본 적이 없는 서울내기도,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 226구역 K열 15번 좌석을 아무 걱정없이 찾아갈 수 있다. 집을 나서기 전, 스마트폰에 'AR길안내 앱'만 깔면 된다. 입국에서 출국까지, 내 집 문 앞에서 경기장 좌석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은 관중의 편리한 여행을 책임질 준비를 하고 있다.

IoT 금메달, AI 은, VR 동…평창 ICT 준비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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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ICT올림픽을 내세운 2018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전용망을 위해 연결된 네트워크 장치는 3289대, 네트워크 지하 관로 총길이는 750km에 달한다. 평창은 5G·사물인터넷(IoT)·초고화질방송(UHD)·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을 5대 ICT 서비스로 꼽았다. 이 서비스들을 국가미래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서비스 시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ICT기술의 주도권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6일 평창과 강릉에선 올림픽을 1년 앞두고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와 연계해 ICT서비스 시연도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 5대 서비스의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경기관람·관광·쇼핑, 모든 것이 연결된 평창…사물인터넷의 마법
평창올림픽 방문객은 입국에서 경기관람·출국까지의 이동구간은 물론, 국내 관광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앱을 깔면 사물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 위에 길안내 그래픽이 포개진다. 이용자는 화살표 방향이나 안내목소리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정밀측위 기술이 활용돼 실내에서도 오차범위가 2~3cm에 불과하다.


IoT 금메달, AI 은, VR 동…평창 ICT 준비현장 가보니 IoT망을 통해 이뤄지는 AR길안내 서비스.



장애인의 편리한 관람 동선 안내는 물론, 혼잡한 환경에서의 미아 찾기도 가능하다. 쇼핑이나 관광 등 모든 활동과 연계돼 이용자의 편의를 돕는다. 실시간 주차정보도 제공돼, 빈 공간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곳곳에 설치된 CCTV는 혼잡도를 파악해 이용자와 스태프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어느 출입구에 유달리 사람이 몰리면, 혼잡도가 적은 입구로 안내를 해준다. 예상대기시간을 줄여주고, 실수로 위험지역에 들어갔을 때도 스마트폰 알림을 준다.


IoT 금메달, AI 은, VR 동…평창 ICT 준비현장 가보니 IoT망을 이용해 경기장 곳곳의 혼잡도를 측정, 편안한 관람을 위한 이동동선을 안내한다.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이다. 5대 서비스 중 준비현황을 놓고 금·은·동을 매겨보자면, '연결'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해나가고 있는 IoT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어+8개국어 통번역, 똑똑한 AI…언어장벽 넘어선 최초의 올림픽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스마트폰에 깔린 앱을 직접 내다보이며 "이번 올림픽은 최초의 '랭귀지 배리어-프리(Language Barrier-Free)'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동통번역 앱을 내·외국인들에게 배포해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불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의 교차 통번역이 지원된다.


IoT 금메달, AI 은, VR 동…평창 ICT 준비현장 가보니 AI 자동통번역 서비스는 물론 AI콜센터도 운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음성인식 기술과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한 'AI콜센터'도 마련된다. 경기·교통·관광정보 등 반복적이고 자동화 가능한 답변을 빠르고 처리한다.


자율주행차량도 시승과 기술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해 이동하거나 자동주차, 도로주행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드론과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해 범죄 및 위급상황을 실시간 탐지·분석해 안전한 올림픽을 만든다.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드론에 의해 촬영된 영상을 받아 안면인식과 행동패턴 등을 파악해 위험인물을 가려낸다.


◆보는 올림픽에서 즐기는 올림픽으로…생생한 VR체험
스키점프나 봅슬레이는 일반인이 체험하기 힘든 스포츠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평창과 강릉의 K-ICT체험관 내 VR체험존을 방문하면 가상현실로 동계스포츠의 스릴을 느껴볼 수 있다.


스키점프의 경우 스키와 폴대가 마련돼 있고, 점프·활강·착지 등 스키점프의 핵심 요소를 중점적으로 구현했다. 스노우보드는 가족·연인·친구간 여러명이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K팝 콘서트나 한국의 전통문화재를 홀로그램으로 제작한 한류·관광 체험형 VR도 마련됐다. 석굴함 가상체험이나 설악산 가상행글라이딩 등 강원도와 전국의 대표 관광지를 VR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5G올림픽'…눈을 의심케하는 '감동의 UHD올림픽'
실시간 경기영상을 VR을 통해 시점의 제약없이 360도 관람도 가능하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는 이유는 5G 기술 덕분이다.


5G네트워크는 초저지연 실시간 시청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의 360도 영상서비스는 촬영된 영상을 후가공한 후 리플레이 정도만 시청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5G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 시청이 가능하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가로 15m, 세로 3.8m 대화면 실감영상(UWV:Ultra Wide Vision) 시스템은 관람객을 압도한다. 현재의 16대9의 HD영상보다 가로폭이 두배 넓은 32:9화면에, 8K화질을 제공해 8배나 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 콘텐츠뿐만 아니라, K팝 등의 콘텐츠를 UWV버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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