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통신 라이벌 서울 SK 나이츠에 패해 2연패와 함께 시즌 서른 번째 패배(12승)를 당했다.
kt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SK에 71-81로 졌다.
kt는 파워포워드 김현민이 경기 시작 3분만에 반칙 세 개, 센터 리온 윌리엄스가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반칙 세 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 어려움을 겪었다.
조동현 감독은 "높이를 지켜줘야 할 김현민,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경기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경기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최근 6일 동안 치른 네 번째 경기였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1쿼터 시작부터 지역방어를 쓰기도 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재도는 14득점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재도는 최근 매 경기 두 자리수 득점에 열 개 가까운 도움을 기록하며 조성민이 떠난 kt를 이끌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이재도는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경험을 더 쌓으면 미스매치 상황을 더 잘봐 주는 등 발전할 여지가 있다. 본인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이재도가 최근 거의 30분 이상을 뛰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걱정은 되지만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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