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도 자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당국자를 파견한다.
마쓰모토 준 영토문제담당상은 21일 '다케시마(竹島)의 날' 기념식에 차관급인 무타이 순스케 내각정무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마다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주최해왔다.
일본 정부가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기 시작한 건 아베 신조 총리의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 올해로 5년째다.
더구나 시마네현은 올해 처음으로 행사 포스터를 중앙정부 기관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과 공동 제작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을 준중앙정부 기념일로 격상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공동 제작한 포스터는 관공서와 교육기관에 배포됐다.
이로 인해 지난달 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졌던 '평화의 소녀상'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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